- 요새 어벤져스가 온갖 장르 사람들을 잡아먹고 있다면서요? 그 소문을 듣고... 는 아니고 개봉날 이미 보고 그 행렬에 동참 중입니다. 계속 파게 될지 반짝하다 끝날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단 지금은 화르르르 잘 타네´ㄱ`
- 히어로 개개인 영화들을 보기는커녕 그나마 이름이라도 들어본 캐릭터는 아이언맨과 헐크가 전부(토르는 작년에 제목은 들었지만 히어로에 속하는 건 줄 몰랐어요. 그냥 판타지 영화인가 했지;)일 정도로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봤는데도 캐릭터나 스토리 파악에 무리없을 만큼 잘 만들었더라고요. 초반은 진짜 지루하지만 중반부터 폭발... 나 원래 아메리칸 히어로 안 좋아하는데 그런 건 문제가 안돼! 재밌엉! 악당이 나타나서 히어로들이 으쌰으쌰 무찌르는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에요. 특히 러닝타임의 2/3쯤은 제정신이 아니라 대사도 활약도 적었는데 사람 가슴 쥐흔든 호크아이 오빠랑 떼쟁이 왕자님 로키.
- 전 토르 안 보고 어벤져스를 봤으니 로키가 그냥 상찌질이 악당으로 보일 법 했는데도 이상하게 끌리더라고요. 나쁜놈은 나쁜놈인데 귀여워! 망가지는 후반 말고 악당 포스 내뿜는 초반에도 이상하게 귀여운 거야! 그래서 얘가 대체 뭐하는 애냐고 토르를 봤더니 정말 안쓰럽고 둥기둥기해주고 싶은 꼬꼬마잖아요 나이는 있는대로 먹어놓고! 민폐나 끼치고!(...) 애가 울망울망 할 때마다 안아주고 싶었어요. 어벤져스에서 토르랑 싸우다가도 울망울망 눈물 흘린다던데 못 봐서 2차 찍으러 갈 예정.
- 호크아이는 너무 좋은데 개인사가 안 풀린 터라 뭐라 할 말이 없다. 마블은 빨리 호크아이 영화를 내놓아라. 외적인 부분만 얘기하자면 활 모에 팔뚝 모에...? 팔에 힘줄 잡힌 거 진짜 섹시해요. 다른 늉근늉근한 히어로들보다 (팔뚝 드러낸 히어로가 없으니 모르는 일이지만) 아담한 호크아이가 팔만은 더 울끈불끈할 것 같아. 그러니까 근육이 울끈불끈이 아니라 힘줄이. 멀찍이서(혹은 옆에 있어도 사람들 사이에 끼지 않고) 혼자 관찰하는 포지션인 것 같은데 그것도 좋고요. 음, 그래. 잭 생각난다. 환수3의 잭. 아무튼 호크아이 오빠 스크린에서 튀어나와주세여 헉헉ㅠㅠㅠㅠㅠ 로키 넌 나오지 말고.
- 영화 보고 남은 게 호크아이랑 로키(+약간의 배너 박사님)밖에 없어서; 다른 캐릭터들은 2차 찍고 와서 할 말 더 있으면 2차 감상을 쓰든가 할게요. ...근데 2차 감상 써도 로키 얘기만 할 것 같다.
- 아 그리고 최애커플은 (당연히?) 토르로키. 이 형제 때문에 지금 죽겠어요 너무 좋아 주체가 안돼서;; 이놈들아 내 일상 내 논문 내 원고 존중 좀 해줘;;; 날 이 수렁에 빠트린 모님... 두고보자... 감사한다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