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德記
디지몬 프론티어(121) + 빛 속으로
시이
2012. 6. 29. 17:26
- 내 덕질 인생 한 페이지를 빼곡히 채워넣었던 형제. 쌍둥이 모에의 원점이고, 그 때까지 저어하던 금짜 연성도 거리낌없이 보게 해줬고(내 생애 얘들 이상으로 배덕한 커플 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30대까지 대하드라마 한편을 (머릿속에) 그렸다든가 기타 등등 부끄러워서 말로 다 못할 만큼 많은 추억이 있는 아이들이에요.
- 이거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했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2절까지는 옛날에 완성해놓고(수정 꽤 들어가서 최종본과는 군데군데 다르지만) 뒷부분이 해도 해도 마음에 안 들어서 몇 년을 방치하다가 이제 끝냈는데 지금도 마음에 안 들어요, 너무 안 들어요. 하지만 영원히 미완보다는 낫지. 난 대충이라도 끝내는 습관을 좀 들여야 해-_-;;
- 여성향으로 안 보려면 안 볼 수 있긴 하지만 일단 의도는 여성향 맞습니다, 가사도 꽤 의식하면서 만들었어요. 제목도 물론 빛=코지:3
- 완성 단계에서 덕심이 폭발해서 오랜만에 드라마시디도 꺼내듣고는 토할 것 같은 달달함에 손발이 오그라들었음. 역시 공식이 오오테.